냉풍욕장
단숨에 더위를 털어낼 수 있는 별천지는 바다도 계곡도 아닌 보령의 냉풍욕장입니다. 말 그대로 차가운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지하로 수백m 이어진 탄광의 갱도에서는 땅속 깊은 곳으로부터 서늘한 바람이 외부로 분출되는데, 이 냉풍을 온몸으로 맞으면 아무리 기승을 부리는 삼복더위라도 단숨에 떨쳐내며, 산중턱에 자리잡은 냉풍욕장의 입구에 들어서면 외부 기온이 섭씨30도를 넘어서도 실내에는 섭씨12도의 차가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50m 쯤 기다란 실내를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한 여름의 무더위 대신 뼈속까지 스며드는 서늘함을 느끼게 되는데, 냉풍욕장의 특징상 외부의 기온이 높을수록 분출되는 냉풍은 더욱 시원합니다.
개화예술공원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일대에 개화예술공원이 자리를 잡았다. 약 18ha 규모로 모산조형미술관과 세계 최대 규모의 조각공원, 화인음악당, 허브랜드로 이뤄졌다. 주황색 지붕의 모산조형미술관은 보령에서 나는 오석으로 지었다. 여러 유망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조각공원은 조각상, 시비 등 총 1,5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입구로 들어서기 전부터 거대한 조각 작품들이 즐비하다. 주로 오석을 이용한 작품들이다. 현존하는 시인들의 시를 새긴 육필시비공원도 볼거리다. 허브 향기 가득한 허브랜드에서는 식사도 가능하다. 공원 곳곳에 7개의 연못과 폭포, 산책로 등이 조성되었다. 사슴과 토끼, 오리 등도 자유롭게 노닌다.